왜 도박중독에 빠지는가?
세 사람이 카지노에 갔다. 첫 번째 사람은 통계학과 출신의 회계사다. 숫자와 통계에 통달했으며 확률 계산에 있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두 번째 사람은 카지노에 관해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다. 도박에 관련된 대부분의 책을 읽고, 이론적으로 마스터했다. 세 번째 사람은 아무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이다. 도박에 관해서라곤 아는 것도 없고, 도박에서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이라곤 해 본 적 없는 사람이다. 이 세 사람이 각각 백만원씩 들고 카지노에 갔다. 한 달 후, 누가 가장 많이 땄을까?
정답은 세 명 모두 돈을 잃었다는 것이다. 통계학과 출신이든, 도박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든, 운을 믿는 사람이든 상관이 없다. 물론, 중간중간 잭팟이 터질 수도 있고, 딜러를 상대로 승리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도박장은 돈을 따는 기댓값 보다는 잃는 것이 많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박이란 한쪽이 구멍이 난 항아리와 같아서 결국 개인의 돈은 점점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다. 물론 각자 돈을 잃는 속도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버틸 수 있을 수는 있지만, 결국 도박판에 오래 앉아 있으면 가진 돈은 모두 잃게 된다.
사실 도박을 하다 보면 도박으로 돈을 딸 수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된다. 도박장을 운영해서 돈을 번 사람은 있지만, 도박을 해서 행복해졌다는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다. 그런데 사람들은 곧잘 도박에 빠지고, 한번 도박중독에 빠지면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왜 도박중독에 빠지는가?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