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in Linking Forum
티베트 속담 중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에 따르는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걱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들이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순간 환자분과 가족분들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나누며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Yongin Linking Forum’은
1. 환자-보호자-치료진이 아닌 오직 사람 대 사람의 관계로 대화하는 장입니다.
2. 경험하는 모든 감정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문제를 규정하지 않고, 조언하지 않으며, 개방적인 관점으로 서로를 수용합니다.
2. 경험하는 모든 감정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문제를 규정하지 않고, 조언하지 않으며, 개방적인 관점으로 서로를 수용합니다.
Yongin Linking Forum은 환자분과 가족분들이 문제와 감정을 회피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가감 없이 표현함으로써, 위기상황으로 인하여 불안정해진 정서를 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충분하게 경험하는 열린 대화의 시간을 통하여 스스로 잠재력을 확인하고 회복에 대한 희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회복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환자-가족-치료진이 서로에 대하여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급성기 병동의 ‘Yongin Linking Forum’입니다.
모모 테라피
‘환자들은 질병이 치료된 방식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자신이 돌보아진 방식을 갖고 자신의 경험을 판단한다’(출처: 프레드 리. 『디즈니 병원의 서비스 리더십』. 강수정(역). 김앤김북스(2009))는 말이 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장기간의 입원생활을 하는 환자분들의 대부분은 심리적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낍니다. 이런 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모모’와 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따뜻한 마음일 것입니다.
'모모 테라피’는
1. 환자분에게 만족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치료진의 의무임을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2. 무비판적 수용으로 환자분의 말을 경청하고 충분히 공감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합니다.
3. 따뜻한 치유의 시간을 통하여 환자분 스스로 회복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자아존중감 고취와 동시에 입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모모는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1929~1995)의 작품 ‘모모’의 주인공입니다. ‘모모’는 1973년도에 발표된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명작으로 평가됩니다. 주인공 모모는 원형극장에서 홀로 살아가는 어린 소녀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모모에게 사람들은 고민을 털어놓기 위하여 찾아오곤 합니다. 모모가 하는 일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뿐이지만, 모모에게 찾아왔던 사람들은 마치 고민이 해결된 것처럼 기쁜 얼굴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사람들의 행복을 돕는 모모를 모티브로 환자분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 기울이고자 시작한 것이 바로 회복기 병동의 ‘모모 테라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