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주 방법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술을 좋아한다. 한국인의 음주율은 90%에 육박한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약 600만 명이 맥주와 소주 1800만병을 소비하며, 그리고 일 년에 소주 30억병 맥주 40억병을 소비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셔봤고, 알코올의 영향력에 대해 경험해보았으며, 그래서 자신이 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술이 얼마나 무서운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알코올은 우리의 의식, 감정, 기분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안 좋은 기억을 잊거나, 누군가를 축하하거나, 즐거워지고 싶을 때 술을 마신다. 반면 술은 행동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과도한 음주는 다양한 사건 사고와 음주 운전, 다양한 폭력범죄와 관련이 깊다. 또 간질환, 심혈관 질환, 암과 같은 신체적 질병은 물론, 알코올 중독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술을 마시는 모든 사람들은 술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폐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 마셔야 한다. 순간의 방심과 실수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고 허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음주법은 없다!
“여보, 건강도 챙겨가면서 마셔요”
술 약속이 있어 늦는다고 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얘기한다. 이 말은 모순이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건강을 챙기는 올바른 음주법'이라는 것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위 적정 음주를 한다고 해도 그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와인 한 두 잔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근거도 최근에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큰 파문이 일었으며, 적정음주를 한다고 해서 음주로 인한 암 발생률이 낮아지고, 뇌 손상이 예방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자들에게 적정음주 수준을 정하고 열심히 권하는 이유는, 음주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시켜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해해야 한다.
적정음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음주 속도와 음주의 양이다. 개인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정음주의 기준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분해 능력이 떨어져서 쉽게 취하는 반면, 술이 센 사람들은 알코올이 빨리 분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된다.
그런데 사람의 알코올 분해 능력의 재미있는 특징은 마시는 양에 상관없이 한 시간 동안 분해되는 알코올 양은 항상 일정하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는 양에 비례해서 분해하는 알코올의 양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건강한 음주 방법은?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