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의 건강한 사용방법
고등학생 성규군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종일 나오지 않는다. 컴퓨터 게임 때문이다. 하루 3~4시간씩 하던 게임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꼬박 밤을 새고 겨우 학교에 가는 날도 있다. 수업 시간에도 내내 게임 생각이 나서 공부가 안 된다. 그 때문에 성적도 많이 떨어져 부모와의 다툼이 잦았다. 인터넷을 끊어버리겠다는 부모의 말에 마지못해 게임 시간을 줄이겠다고 선언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PC방으로 발길이 향했다.
인터넷(게임)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적절히 잘 활용하면 생활의 편의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되지만, 여기에 빠져서 사용 빈도나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방치했다가는 어느새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보이지 않는 올가미에 걸려드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생활 깊숙이 스마트폰이 자리잡게 되면서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거실에 두고 사용을 감시할 수 있는 컴퓨터와 달리 스마트폰은 개인별로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사용 시간이나 빈도 등을 감시하고 감독하기가 어려워 중독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미국 하버드대 존 레이티 박사에 따르면 우리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지 못하는 까닭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 때문이다. 문자 메시지, 트위터, 카카오톡에 의한 실시간 대화 등을 할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나 아드레날린과 같은 쾌락 관련 호르몬이 분비된다. 우리 아이들이 화장실에서도, 식탁 앞에서도, 심지어 잠자기 직전까지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다.
문제는 이렇게 생활 속 깊숙이 스며든 스마트폰 중독이 심하게는 아이들의 사고력과 기억력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 중에서는 유추적인 사고나, 복잡한 계산, 기억력 등에 장애를 보이는 디지털 치매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게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롤 플레잉 게임이나, 전략 전술 등이 필요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에는 과몰입할 경우, 게임 속의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실제 모습을 혼동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 있는 인터넷 게임은 게임을 통해 타인과 경쟁하고 관계를 맺기 때문에 현실과 혼동을 일으키기가 더욱 쉽고, 중독성도 그만큼 더 강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의 건강한 사용방법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