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을 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변해버린다. 창의적 생각과 긍정적 기분이 샘솟고, 수줍음도 사라지며, 말과 행동에도 자신감이 넘치고, 며칠 동안 잠을 자지 않아도 생기가 넘친다. 그러다가 서서히 어둡고 불안한 상태가 지속된다. 좋게 느껴지던 친구들이 나를 괴롭히는 대상이 된다. 이전에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던 것들이 한 순간에 심각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명확하고 창의적인 두뇌는 방금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흐릿해지고, 아침마다 찾아오는 피곤함과 무기력함이 고통스럽다.
기분이 들뜨다가(조증) 가라앉는(우울증)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조울증(양극성 장애) 환자의 일반적인 마음 상태다. 심한 경우 조울증 환자는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병적인 도박을 하기도 하고, 일탈행동을 하거나 충동조절이 어려워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야누스적 질병, 조울증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