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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Sep 27, 2018
  • 9162

 

초등학교 3학년 우진이는 오늘도 잠을 자던 도중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아파트 복도를 배회하며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옆집 벨을 눌러 밥을 달라고 하기도 하지만 정작 다른 사람이 말을 걸면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우진이 때문에 엄마는 매일 밤마다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서 문도 걸어 잠가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가족들은 이러다가 사고라도 나는 것은 아닐지 걱정만 깊어지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단순한 잠꼬대라고 하기에는 여러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몽유병! 오늘은 이 몽유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몽유병은 잠을 자던 도중 잠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거나 이야기를 하는 등의 기이한 행동을 하는 수면각성장애의 일종입니다.
‘수면 보행증’이라고도 불리는 몽유병은 비 렘수면 상태, 즉 대뇌와 소뇌는 잠을 자고 있으나 신체는 깨어 있는 수면 중 이상행동을 하게 되는데 매우 흔한 장애로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몽유병으로 인해 하는 행동들은 잠이 깬 뒤 부분적으로만 회상하거나 거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몽유병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몽유병은 아동의 10~30%가 적어도 1회 이상 수면 보행증 삽화를 경험한다고 하는데 사춘기에 접어들며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간혹 성인기까지도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몽유병의 증상은 어떨까요?
몽유병이라고 하면 흔히 연상되는 장면은 잠에 취한 채 걸어 다니는 모습일 것입니다. 이는 몽유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침대에 앉아있거나, 주변을 둘러보는 행동, 스스로 옷을 입고 혼잣말을 하며 나아가서는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 렘수면 상태로 눈의 초점은 흐릿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잠을 자는 도중 돌아다니는 것을 모두 몽유병이라고 진단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경우 몽유병으로 진단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몽유병은 보통 4~8세에 흔히 시작되며, 12세 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몽유병은 수면의 전반부에 주로 발생하므로 수면의 후반부에 발생하는 렘수면 행동장애와는 구분됩니다.

미국정신의학회가 발표한 정신장애 진단통계편람 DSM-5에 의하면 몽유병(수면 보행증) 진단을 위해서는 아래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 수면 삽화 초기 1/3 동안 발생, 수면 상태에서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며 무표정한 얼굴로 타인을 응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반응하지 않고 깨우기가 매우 어렵다
- 수면 도중 행동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 이러한 삽화가 사회적, 직업적, 다른 생활영역에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하며
- 약물이나 다른 질환 등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몽유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형제나 부모 등 직계가족 중 몽유병 경험이 있다면 확률이 약 10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또한 청소년기, 월경기, 임신기 등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에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그 시기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각성제나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등의 여러 약물도 몽유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몽유병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몽유병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아이가 몽유병을 보이는 경우에는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한 물건을 치우거나 문을 잠그는 등의 사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수면 상태로 보행할 때에는 억지로 깨우기보다 자연스럽게 다시 잠을 잘 수 있도록 침상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나 불안으로부터 몽유병이 찾아올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함께 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 증상이 심각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서파수면 억제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멜라토닌 등의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http://naver.me/G8QgFUp5

 

 

출처 : 용인정신병원 공식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yongin_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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