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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Oct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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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씨의 거식증은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뚱뚱해서 싫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다솜씨는 그날 이후로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에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고, 수시로 굶거나 먹고 나서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은 물을 마시는 것조차 거부하여 탈수까지 되기도 했습니다. 다솜씨의 증상은 나날이 깊어졌고, 키 162cm에 몸무게가 35kg밖에 나가지 않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걱정하며 다솜씨에게 '너무 말랐다', '살을 뺄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정작 다솜씨는 강하게 부정하며 먹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솜씨가 겪는 거식증은 체중의 급격한 감소로 영양에 불균형이 생기는 데다가 내과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거식증은 무엇이며, 그 원인과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섭식장애 중 하나입니다. 체중과 체형에 대한 지나친 압박감으로 음식 섭취를 거부하거나 음식 섭취 후 구토 등의 제거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거식증 증상은 주로 청소년기 및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됩니다.
 

 

미국정신의학회 발표, DSM-5 진단 기준에 의거한 거식증,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나치게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여 적정 수준에 비해 현저한 저체중을 보인다.
2. 체중 및 체형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지속적 행동이 있으며, 이미 지나친 저체중임에도 이러한 패턴이 이어진다.
3. 기대하는 체중 및 체형에 대한 압박, 심각성 인식에 어려움이 있다.
4. 제한형: 체중 관리, 단식 및 과도한 운동, 제한적 음식 섭취로 인하여 저체중이 유발된 경우
5. 폭식/제거형: 폭식 및 제거행동(구토, 하제, 이뇨제, 관장제 오용)의 반복으로 저체중이 유발된 경우

거식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음식과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음식을 아예 먹지 않기 위해 집안에 있는 식품들을 모두 버리기도 하며,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먹었을 경우에는 일부러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또 며칠간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갑자기 폭식을 하기도 하며 관장제, 이뇨제 등을 무분별하게 섭취하여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거식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솜씨의 사례와 같은 '날씬함'에 대한 집착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날씬한 여성들이 칭송을 받고 그들을 미인으로 규정짓는 사회 속 외모지상주의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날씬하지 않거나 보통 체형인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무시를 받거나 놀림을 받음으로써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고, 급기야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함께 거식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겪는 거식증은 이와 조금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자유에 대한 갈망이 거식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은 체중 조절을 통해 자기 통제감을 느끼는데 이런 경우 섭식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식증,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거식증은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기 때문에 원인은 무엇인지부터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년일 경우, 부모교육 등의 가족치료가 함께 하기도 하며, 식사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키고 부가적인 정신과적 문제(불안, 우울, 강박)에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도 병행됩니다.
이와 더불어, 오랜 영양불균형으로 내과적 문제의 동반이 쉽기 때문에 신체적 건강도 전체적으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정상 몸무게의 20% 이하인 경우에는 내과적 문제가 심각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늦추어서는 안됩니다.
거식증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 및 가족들의 노력도 중요한데요.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 진솔한 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거식증은 단순히 살을 뺀다는 다이어트 개념의 질환이 아닙니다. 이는 명백히 정신과적 문제로 여러 내과적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거식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5~18%의 사망률도 보이고 있어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와 조기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http://naver.me/xPOp79Ag

 

 

출처 : 용인정신병원 공식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yongin_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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