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과로를 부르는 일 중독, 치료가 필요한 '중독'일까?
알게 모르게 일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해서 잠시도 쉬지 않고 밤이 되어서야 집에 오는 현대인들. 때론 일거리를 집에 가져오기도 합니다. 개인생활은 없고 오직 일에만 매달려 산다면 일 중독은 아닐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일 중독'이라고 하면 일을 그저 열심히 하는 성실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이것도 '중독'의 일종입니다. 일 중독은 과로를 불러오고 심신을 더욱 피폐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 중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결책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독'은 알코올이나 도박, 담배 등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에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중독이란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정한 무언가에 빠져든 상태를 의미합니다. 알코올이나 도박, 담배도 중독이 되면 좋지 않은 결과들을 야기하는 것처럼 일 중독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밤낮없이 일에 매달리다가 과로로 쓰러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 중독이 지속되면 가족이나 대인관계에서도 소홀해질 수밖에 없으며, 신체적 건강도 물론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울증, 강박장애,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인 문제도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일 중독은 과로를 불러와 몸을 괴롭힙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덧 몸은 증상을 느끼고 서서히 나빠지기도 하죠. 과로는 '축적성 피로'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 피로감이 있더라도 하룻밤 수면을 취하고 나면 풀리기 마련인데, 과로로 인한 피로는 아무리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도 쉽게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피로가 완전히 해소되기 위해서는 하루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를 '급성피로'라고 합니다. 이 급성피로가 풀리기 전에 또 다른 피로가 계속해서 누적된다면 '과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에 중독된 사람들! 왜 그들은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피곤한 몸과 극심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스스로 일의 분량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것보다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 또한 일 중독을 일으키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 중독에 빠지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한다.
- 집에 일거리를 가져가기도 한다.
- 휴식을 힘들어한다.
- 휴가에 가서도 일을 한다.
- 인간관계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남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불안하고 어렵다.
- 알코올이나 약물 등 또 다른 중독 증상이 있다.
- 돈, 권력, 명예 등을 중요시한다.
- 만성 피로가 있다.
- 두통과 소화불량, 위궤양 등 하나 이상의 신체 질환이 지속된다.
- 성공에 대한 집념이 강하고 실패할 때 크게 좌절을 한다.
- 일에 대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 중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한 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