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자해,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다
자신의 신체에 손상을 주는 행위를 '자해'라고 부릅니다. 손목을 칼로 긋기도 하고, 벽에 머리를 박거나 담뱃불로 몸에 화상을 남기기도 하며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자해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SNS로 '자해 인증샷'올리기가 유행하는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인격과 가치관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주변의 자극에 의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거나 따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해 행동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으며, 무엇이 스스로 상처를 내도록 하는지 그 요인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해 행동이란?
자해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신의 신체에 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을 해로운 것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본능인데, 자해는 그 반대인 것이죠.
신체에 상처를 내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도구 등을 이용해 긋거나 찌르는 행위를 통해 상처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머리카락을 뽑거나 손톱이나 손을 물어뜯고 피부를 마구 긁어 피를 내기도 합니다.
자해 행동의 4가지 분류
자살 의도가 없는 자해 행동은 크게 상동형, 유력형, 강박형, 충동형 4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상동형 자해가 주기적이고 의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면, 유력형은 어떤 도구나 자신의 몸으로 신체 일부를 절단하거나 손상시키는 등의 행동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 양상은 보통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박형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팔, 등, 허벅지 등을 피가 날 때까지 긁는 등의 자해 유형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행동을 통해 자신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동형은 칼로 긋거나 담뱃불 등으로 신체를 지지는 등 충동적으로 신체를 크게 훼손하는 경우입니다. 충동적 행동 양상을 보이는 사람 중에는 아동기에 학대를 경험하였거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경에서 성장한 경우 많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자해를 하게 되는 요인들
자해를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를 살펴보면 청소년기 및 초기 성인기라고 합니다. 이 중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자해를 일으키는 비율은 월등히 높았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여러 요인이 자해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아동기에 폭력이나 성적 학대를 받은 경우도 자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경험이 정서적 불안정과 함께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고, 대인관계에 대한 기피와 공포,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되어 자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약물 남용도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 등도 자해를 일으키게 되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충동적인 성향이나 분노 조절에의 어려움, 반사회적 성향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