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애착인형과 애착이불이 중요한 이유
애착인형 혹은 애착이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이 생각하며 특별한 애정을 갖는다고 해서 '애착'이라는 단어가 함께합니다. 애착인형은 나와 늘 함께라 생각했던 엄마가 어느 날 나와 다른 존재임을 깨닫는 순간 찾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보호자와 분리되는 것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애착인형은 아이에게 '중간대상'의 역할을 합니다. 이 중간대상이라는 것은 바로 현실과 아이 사이의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되는 과정에서 현실 세계에 대해 인식을 하고 적응해 나가기 전, 적응을 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애착인형' 혹은 '애착이불'이 되는 것입니다. 중간대상을 통해 현실세계로 안전하게 이동하고, 그 안에서 안정감과 위로를 받으며 비로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착물건이 가진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의미는 '촉각방어'인데요. '촉각방어'란 아이의 입장에서 불쾌한 촉각자극이 나타날 때 발생하는 역 반작용으로, 폴라티나 모자 등을 착용했을 때 느끼는 불편감 혹은 위협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피부에 닿는 촉각자극에 대해 거부하고 불쾌해 하는 '촉각방어'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낯선 촉각을 거부하고,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이불이나 인형 등으로 촉각에 대한 만족감을 경험합니다.
중간대상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대상을 어느 순간 임의로 버리거나 훼손시키면 아이는 크게 좌절하며 상실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1) 중간대상을 인정한다
애착인형을 하나의 존재로 인정해 줍니다. 인형이 많이 낡아 위생적으로 좋지 않거나 위험할 수 있다면 새것으로 바꾸어 줍니다. 또한 인형을 세탁할 때에는 반드시 아이의 허락을 구합니다.
(2) 아껴줍니다.
아이가 인형을 아끼고 사랑하며 현실세계 속 존재처럼 여기듯이 부모님 또한 똑같이 대해주도록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며,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