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아동 ADHD,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내 아이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담임 선생님에게 들은 아이의 ADHD 증상! 믿고 싶지 않고 너무나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왜? 어떤 이유로 내 아이가? 늘 부족함 없도록 키워왔는데! 부모인 우리에게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ADHD는 부모님의 잘못도, 아이의 잘못도 아닙니다. 내 아이가 ADHD로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거나 스스로 의심이 든다면, 자책을 하거나 아이를 다그치기보다 그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동 ADHD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DHD(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는 흔히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며, 충동적이고 과다한 행동을 하는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ADHD는 크게 세 가지 아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부주의형은 집중에 어려움이 있고 타인의 이야기나 지시를 잘 듣지 못하며, 외부 자극이 발생할 시에 일상적인 활동을 자주 잊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과다활동-충동성형은 손이나 발을 움직이거나 몸을 뒤트는 등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뛰어다니는 모습,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타인이 하는 일을 자주 방해하거나 간섭하는 등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혼합형은 앞서 제시된 부주의형과 과다활동-충동성형의 증상을 모두 충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내 아이의 ADHD 증상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전해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부주의형의 경우 증상이 성격이나 성향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DHD는 가장 흔한 소아정신질환으로써, 학령기 아동의 약 6~7%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ADHD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또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고립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학업 수행과 성취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ADHD를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청소년기에는 품행 장애로, 성인으로 이어질 경우 반사회적인격장애, 물질사용장애 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DHD가 의심될 경우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