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알코올중독, (3) 진단과 치료
알코올중독은 단순히 마시는 술의 종류, 마신 기간이나 횟수, 양으로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술에 대한 의존도, 그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영향과 함께 심리 사회적 기능(가족관계, 대인관계, 직업수행능력 등)의 유지 여부가 진단에 주요한 기준이 됩니다. 알코올중독을 진단하는 기준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술로 인한 피해가 잦은가?
술로 인한 피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음주 후 가정, 회사 및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어떠한 부정적 영향이 있었는지, 그 빈도와 지속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2) 심리적 의존: 술을 도피처 혹은 약리적으로 이용하는가?
수면을 위해서, 혹은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음주를 수단으로 활용하는지도 진단의 기준이 됩니다.
(3) 내성과 금단증상을 겪고 있는가?
이전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셨는데도 취하지 않아 주량이 늘어나게 되는 내성, 그리고 음주를 하지 않을 경우 금단증상이 나타납니다. 금단증상은 불면, 불안, 우울, 무력감, 식은땀, 오심/구토, 손떨림부터 심각한 경우 일시적 환각, 발작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4) 일시적인 기억상실(Blackout)이 나타나는가?
흔히 '필름이 끊겼다'라고 하는데요. 이는 음주 후 일시적으로 기억이 상실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술을 마실 때마다 이 증상이 반복되고, 그 정도가 심하다면 알코올중독의 진행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선별 검사는 CAGE 검사와 AUDIT 검사로 진행됩니다.
CAGE 검사는 4가지 질문에 한 가지만 해당되어도 술을 조심해야 하며, 두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알코올 의존증일 가능성이 높아 진료가 요구됩니다. AUDIT 검사는 점수로 선별하게 되는데, 여성은 8점 이상 남성은 10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 음주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