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조현병 (2) 희망을 튜닝하다
조현병의 증상
조현병,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렸던 이 병의 증상에는 환각(환청, 환시, 환후, 환미, 환촉), 망상, 와해된 사고 및 언어(지리멸렬, 이탈, 이완연상), 와해된 행동(경직, 흥분, 결여), 음성증상(정서 둔화, 무의욕증, 무언증, 사회적 위축)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진단에 필요한 기준일 뿐, 환자들은 실제로 더 많은 증상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직면하게 됩니다.
특히 증상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환자는 혼란을 경험하고,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은 물론 가족을 포함한 대인관계에서도 지속적인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현병의 치료
조현병은 첫 발병 후 치료의 시작 시점과 재발 횟수에 따라 예후가 결정됩니다.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급성기 같은 경우 약물치료를 통하여 상당 부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심리사회적 개입을 함께 진행하면 그 치료 효과는 증대됩니다. 증상은 환자의 심신뿐 아니라 직업적, 사회적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료적 개입은 필수적입니다.
조현병은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개인 정신치료, 인지치료 등과 사회기술훈련, 직업재활훈련 등의 재활치료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치료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조현병 환자를 대할 때에는
조현병 환자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것은 증상과 그에 대한 부정적 시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은 환자에게 지지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환자의 증상에 대해 비난하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하며,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위험하지 않거나 거절해야 할 명확한 이유가 없다는 전제하에) 환자의 부탁을 들어주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가 증상으로 인해 경험하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로 인한 고통을 공감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