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이란?
화병은 명치에 무언가 걸린 듯한 답답한 증상을 느끼며 통증, 구역감, 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의 한 양상으로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문화고유장애입니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서적인 DSM-IV에는 Hwa-Byung이라는 한국식 표기로 등재된 적도 있었으나, 현재 사용되는 DSM-V에서는 삭제되었습니다.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화병,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화병의 증상
화병은 인내를 강조하고 표현을 억압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참다가 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화병의 증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의 증상과 유사한데요. 우울, 불안, 분노, 짜증, 무력감, 불면을 포함하여 가슴 통증, 소화불량, 속쓰림, 이명, 피로, 근육통 등의 신체증상도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이런 증상들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화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학업 및 업무,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여러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