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정신병원은 한국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정신재활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각종 학술연구 및 교육활동에도 힘써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용인정신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치료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로부터 정신사회재활서비스 및 지역사회정신보건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된 곳인 만큼 치료프로그램 또한 더욱 전문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지재활프로그램
인지재활프로그램은 '인지재활'와 '정서관리'로 나누어집니다.

1) 인지재활이란 주의, 기억, 분류 및 조직화, 실행 4가지 인지기능을 영역별로 나누어 개선하고 강화하는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2) 정서관리는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통해 정서, 인식, 표현, 활동, 조절능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또 올바르게 표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집단치료프로그램
집단치료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집단치료프로그램: 집단치료프로그램은 여러 사회기술을 경험하고 습득할 수 있는 '일반집단정신치료'와 취미활동으로 이루어진 ‘작업 및 오락요법’,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일반집단정신치료는 사회기술훈련, 스트레스관리훈련, 자기주장훈련, 대인관계훈련, 병실모임, 정신건강교육, 건강증진교육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작업 및 오락요법은 음악요법, 문예요법, 미술요법, 영화요법, 운동요법,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진행됩니다.

2) 특화치료프로그램 : 특화치료프로그램은 현재 ‘Y’와 ‘S’가 있으며, 10명 내외의 집단으로 구성됩니다. ‘Y’는 20~30대 청년 환자를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관리, 정신건강교육, 회복을 주제로 하며 시즌 당 총 7~8회기(2개월)로 진행됩니다.
또한 환청 증상이 현저히 나타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교육 ‘S’가 있습니다. 환청 증상과 관련한 어려움을 나누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즌 당 3~4회기(1개월)로 구성됩니다.

3) 중독교육 : 중독교육은 대상에 따라 크게 알코올, 약물, 도박으로 나뉩니다. 알코올교육은 10명 내외 집단으로 진행되고, 도박과 약물교육은 1:1 교육입니다. 중독교육은 주당 1~2회기, 최소 1~2개월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병동특성화프로그램
급성기병동과 안정기병동으로 구분하여 진행됩니다.

급성기병동에서 진행되는 Yongin Linking Forum은 환자 및 보호자가 첫 입원으로 인하여 경험하는 여러 어려움과 감정들을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안정기병동에서 진행 중인 ‘모모테라피’는 환자의 담당 간호사가 주 1~2회 이상의 심층 면담을 통하여 보다 원만히 병동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