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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Nov 09, 2018
  • 11424

 

학교폭력이나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들과 관련한 많은 사건들이 각종 매체를 통하여 보도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아동청소년기의 비행은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때의 반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항으로 치부하기에는 정도가 지나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품행장애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품행장애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품행장애는 미국 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함(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에서 명백한 정신과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DSM-5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A. 타인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거나 나이에 적절한 사회 규범,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반복적, 지속적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다음의 특정 범주에 상관없이 15개의 기준 중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을 충족하고,
지난 6개월 동안에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여야 한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성>
(1) 자주 타인을 괴롭히고 협박하거나 겁준다.
(2) 자주 신체적 싸움을 시작한다.
(3) 타인에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히기 위해서 무기(방망이, 벽돌, 깨진 병, 칼, 총)를 사용한다.
(4)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한다.
(5) 동물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한다.
(6) 피해를 대면한 상태에서 물건을 훔친다.(강도, 지갑 날치기, 강탈, 무장 강도)
(7) 타인에게 성적인 행동을 강요한다.

<재산의 파괴>
(1) 심각한 손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방화에 관여한다.
(2) (불을 지르는 방법에 의하지 않고) 타인의 재산을 고의로 파괴한다.

<속이기 또는 훔치기>
(1) 타인의 집, 건물 그리고 차에 무단 침입한다.
(2) 자주 재화나 호의를 얻기 위해서 또는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타인에게 사기를 친다.)
(3) 피해자를 대면하지 않고 중요한 가치를 가진 물건을 훔친다.(무단 침입을 하지 않은 들치기, 위조)

<심각한 규칙의 위반>
(1) 13세 이전부터 부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자주 외박을 한다.
(2) 보호자와 같이 살고 있는 동안에 적어도 2회 이상 가출을 하거나 1회 이상 긴 기간 동안 가출을 한다.
(3) 13세 이전부터 자주 무단결석을 한다.

B. 이러한 행동장애는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중대한 장애를 초래한다.

C. 18세 이상인 경우에는 진단 기준이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

 

 

청소년의 품행장애 원인은 세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1) 부모 요인
심하게 학대를 하고 폭언을 일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역시 공격적인 행동을 일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릴 때 심하게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지나치게 예민하고 평소에 신경질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인내심이 낮고, 타인의 호의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여 의심하거나 중립적인 접근임에도 자신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오인하여 폭력적으로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가 우울증, 반사회적 인격장애, 알코올 의존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 있거나, 또는 아이를 방치하거나 유기했던 경험 또한 품행장애의 발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사회문화적 요인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환경에서도 품행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부모가 실직 상태이거나 사회적 지지체계가  결여된 상태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할 시 품행장애의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청소년기에 일찍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것과 공격적이고 일탈행동을 하는 것이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술과 약물 남용의 자체가 품행장애를 반드시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명백한 위험요소임은 분명합니다.

3) 신경생물학적 요인
최근 한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유전자와 아동학대의 경험이 상호작용하여 품행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유전과 환경적 요인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으로는 품행장애의 발병 원인을 설명할 수 없고 타고난 기질과 양육환경 사이의 상호작용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품행장애는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자아정체성이 발달하는 아동청소년기에 이러한 비행들이 지속된다면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품행장애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야단이나 훈계보다는 따듯한 관심이 가장 필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비행으로 나타나는 원인을 찾아보고, 이러한 행동을 멈출 수 있도록 도와야 바로잡고 고칠 수 있습니다.
간혹 아이들이 우울해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서 비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품행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경우 40% 정도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인터넷 중독, ADHD 등의 정신과 질환이 합께 있습니다.

품행장애의 치료는 다각적으로 진행 가게 되는데, 가족과 여러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환경적인 면에서는 일관된 규칙을 정하여 문제행동을 교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들 역시 따듯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일관된 태도로 대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아상을 회복하고 사회 적응력을 학습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부모님에게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문제 발생 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정신 치료, 약물치료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품행장애, 무조건적인 질책보다는 사랑과 격려로.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이 함께 한다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http://naver.me/5iysJ8yh

 

 

출처 : 용인정신병원 공식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yongin_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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