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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Dec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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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어떤 사고를 당한 후 말을 하지 못하는 연출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지 못하는 질환을 '실어증'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대뇌피질이 손상될 경우 언어기능을 포함하여 여러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그 무게가 1.2 - 1.4kg에 지나지 않지만 인간의 모든 활동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중에서도 뇌의 겉을 둘러싸고 있는 대뇌피질은 두께가 4mm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그 분위에 따라 기억, 집중, 사고, 감각, 운동, 언어기능을 포함한 고위 인지 기능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 이야기가 그저 과장되어 연출된 것은 아닙니다.

 

 

실어증은 습득한 언어기능이 특정 원인에 의한 손상이나 병변으로 그 표현과 이해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언어기능은 좌뇌에서 담당을 하게 되는데, 특히 오른손잡이의 언어중추는 대부분 좌측 뇌에 치우쳐 있고, 왼손잡이의 경우에도 48 - 66% 정도가 좌뇌에서 기능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뇌의 좌측 부위에 손상이 발생하면 언어 처리 과정에 장애가 생기면서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실어증은 드라마 속에서처럼 그저 말을 하지 못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하지 못하고 혼자 중얼거리거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언어장애 증상을 모두 포 함합니다. 언어의 기능은 크게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 이해하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도 조금씩 다릅니다. 실어증은 손상이 뇌의 어느 부위에 발생하였는지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로 운동성 실어증은 언어에 대한 이해 자체는 가능하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데에 장애가 있어 말수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말을 하지 못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말을 하더라도 더듬거리고 문법에 맞지 않는 증상을 보입니다. 두 번째로 지각성 실어증은 말을 유창하게 할 수는 있지만 지리멸렬하고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세 번째로 전도성 실어증은 이해와 표현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지 못하는 특징을 보이고, 어의성 실어증은 말이나 문장 전체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여 생각을 언어로 연결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단어 연결에 어려움이 있는 문장적 실어증, 물건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명칭 실어증, 운동성 실어증과 지각성 실어증이 모두 있는 총체적 실어증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 실어증은 언어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의 영역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인데요. 뇌는 그 부위에 따라 담당하는 언어기능 또한 다릅니다. 베르니케 부위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시각피질은 시각기능에 관여하여 글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각화(모이랑)는 쓰인 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운동피질은 입술 운동 등의 움직임을 하게 하고, 브로카 부위는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데에 관여하며, 청각 피질은 청각 기능에 관여하여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뇌에서 어느 부위가 손상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손상의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실어증의 증상 역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뇌졸중, 뇌종양, 뇌 부위의 외상, 뇌염, 치매, 비타민 결핍, 심리적 충격, 정신질환 등도 실어증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어증은 일반적으로 완치가 어렵거나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손상의 정도가 경미할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언어치료의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그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실어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역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로 그 치료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뇌졸중이 원인이 되어 실어증이 나타난 경우에는 뇌졸중의 재발과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약물치료나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 재활치료 등을 포함하게 됩니다. 또한 뇌종양은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할 수 있으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언어장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전 제거 범위 결정을 위한 추가적인 검가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단어나 표현에 대한 학습보다는 언어적 자료를 처리하는 과정 호전에 초점을 두는 언어재활치료가 있습니다. 이 치료는 실어증의 증상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적용되지만 기본적으로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세 번째로 전기 자극요법이 있는데요. 뇌 손상 발생 시 대뇌의 특정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언어기능의 향상을 방해하게 되는데 이때 전기 자극요법을 시행하게 되면 비정상적인 활성도를 정상화하여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말이 어려워지는 질환인 '실어증'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미 손상된 뇌 부위에 대한 완벽한 복구와 실어증의 완치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재활치료와 훈련, 그리고 가족의 애정 어린 꾸준한 케어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그 예후는 훨씬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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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용인정신병원 공식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yongin_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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