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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May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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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아프지 않은 것일까요? 오히려 너무 아프고 힘들면 표현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 그렇게 참는 것이 습관이 되면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잃어버리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지낼 수도 있습니다. 타인의 눈에 비친 나와 진짜 내가 다른 것, 괜찮지 않은 나를 괜찮은 척 포장하는 것. 그것을 우리는 '가면성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 '나와는 먼 이야기겠지.'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면성 우울증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특히 많은 중년 남성과 여성들이 가면성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녀들에게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희생한 우리 부모님 또한 가면성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숨어서 눈물 지었을 부모님, 가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고 외로이 우울한 마음을 달래시진 않았을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5년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 남성 우울증 환자가 무려 4만 5천여 명으로 그전에 비해 1만명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중년의 우울증이 특히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면성 우울증은 감정 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한 충동적 행동이나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가면성 우울증은 중년뿐 아니라 전 연력층에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면성 우울증을 예방, 혹은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1.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기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나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 때 그 감정들을 외면하거나 무작정 억압하기보다는 수용하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1) 감정 기록하기 : 타인에게 차마 말하기 어려운 감정들은 기록으로 남겨보고, 그 기록을 다시 읽으며 나의 감정을 명확하게 확인합니다.
(2) 사소한 표현부터 연습하기 : '좋다!', '힘들다!' 등의 가벼운 표현부터 연습해 봅니다. 그러한 표현에 익숙해지면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힘든 일, 고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펑펑 울기도 해보세요.

2. 오직 나 자신을 위한 노력 해보기
그 동안 자녀, 가족, 혹은 나에게 중요한 타인들을 위해서 내 시간과 노력을 모두 쓰느라 지쳤다면 이제는 하루 1~2시간이라도 나 자신을 위해 지내 보세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무작정 휴식을 취해봐도 좋고, 잊고 있었던 취미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3. 부부관계 재정비
부부관계가 원만하면 삶의 질이 월등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신혼때로 돌아갈 순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했던 편안함과 여유를 나누며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밖에도 일상에 쫓겨 떠나지 못했던 여행이나 오랫동안 소홀했던 친구와 만나 함께 했던 추억을 나누며 잊고 있었던 나를 찾아보세요. 그러나 많은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여전히 힘겨움이 남아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의 행복을 충분히 나누기 위해서 당신을 가리고 있는 가면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http://naver.me/FKkRjZiE

 

 

출처 : 용인정신병원 공식 네이버포스트 http://post.naver.com/yongin_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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