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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v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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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우울하고 감정이 조절되지 않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보통은 이렇게 감정 컨트롤이 어려운 것을 단순히 기분 탓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신경증일 수도 있습니다. 신경증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것으로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오늘은 신경증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신경증이란 내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데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심리적 긴장이나 증상이 일어나는 일종의 인격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 장애의 개념은 ICD-10에 신경증적, 스트레스 관련 및 신체형 장애로 남아있지만 미국 정신의학 회의 DSM-5에서는 신경증 자체에 대한 개념이 삭제되고 증상의 특징에 따라 우울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 및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에 '신경증'은 일부 의학 영역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정신증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신경증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증상이 '불안'인데, 이 불안을 다루는 방어기제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억압입니다. 억압은 모든 인간의 욕구 자체를 비롯하여 심리적 갈등에서 유발되는 긴장이 의식 수준으로 떠오르는 것을 억누르는 방어기제입니다. 그러나 이 억압이 항상 충분히 이루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장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지게 되고 이에 다른 방어기제들이 동원되는 과정에서 신경증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경증과 정신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정신증'은 대다수 사람들이 보기에 증상 자체에 대한 이해가 어렵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상이할 수는 있으나 자아기능의 퇴행으로 현실검증 능력의 손상이 있으며, 병식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반해 '신경증'은 현실검증 능력의 손상이 거의 없는 편으로 환자 스스로 증상에 대해 인지하며 어느 정도 병식은 있는 편이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경험합니다.  신경증 환자들은 정신증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망상이나 환각 등 대다수 사람들이 보기에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는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증상으로 인하여 고통을 느끼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기 때문에 보통은 증상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신경증은 심리 내적 갈등과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불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나 있고 항상 존재합니다. 또한 같은 증상을 보이더라도 신경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어떠한 한 가지 특정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체로 '스트레스'가 신경증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 삶에 활력을 주기도 하고, 어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 오랜 기간 유지하게 되면 신경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은 크게 네 가지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불안
앞서 수 회 언급한 것처럼 불안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과중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일정 정도의 불안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이러한 불안들을 처리하기 위한 각 개인의 심리적, 인지적 대응책이 있지만 스트레스와 불안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이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2. 수면장애
수면장애는 신경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잠이 드는 것이 어렵거나 자는 동안 자주 깨고 다시 잠드는 것도 어려우며, 기상 후에도 피로감이 누적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3. 두통
세 번째로는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이 높아 신경증과도 밀접하다고 할 수 있는 긴장성 두통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머리와 어깨 근육의 긴장이 원인이 되는 두통인데, 지속적인 압박감과 띠를 두른 것 같은 감각을 동반한 둔한 통증이 양측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4. 위장장애
위장에 관련한 증상을 호소하는 신경증 환자 같은 경우는 내과 등에서 여러 정밀 검사를 해도 그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심인성 위장장애'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진단명이 아니며,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 증상에 따라 기능성 위장 장애, 비궤양성 소화불량, 가성 궤양 증후군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 구역감, 식욕부진,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앞서 제시한 네 가지 증상 이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신경증 발병의 큰 요인이기도 하고,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점진적 근육이완 법
근육을 점진적으로 이완하여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우선 특정 근육을 수축시키고 긴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그 감각을 기억하였다가 다시 근육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키는 방법인데요. 긴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바이오피드백
컴퓨터 화면을 이용하여 근육 긴장도, 체온, 위장의 수축, 혈압, 심장 박동 수, 뇌파 등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직접 확인해주고, 환자가 자신의 신체 변화를 느끼면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3. 명상
명상은 깊은 이완을 통해 뇌파를 전환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수동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인데, 하루에 2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4. 인지-행동치료
교육, 여행 연습, 적용의 단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과거에 경험한 스트레스에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하였는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적절한 문제해결방법, 이완 방법, 인지적 대응과 같은 여러 대처기술을 연습하고, 치료자에 의해 구성된 상황 속에서 학습한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오늘은 신경증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경증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과 대처가 가능합니다.
다만 스스로 해결 가능한 정도의 스트레스 수준을 넘어 과도한 신경증이나 정신증까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http://naver.me/FQm6MkSd

 

 

출처 : 용인정신병원 공식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yongin_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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