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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
  • Dec 27, 2018
  • 17403

 

최근 들어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TV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연예인들의 생활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결벽증'이 있다고 밝히는 연예인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한 연예인은 집에 온 친구가 음식을 먹으려 하는데 '음식이 튄다'라며 소파에 비닐을 씌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또 어떤 연예인은 가구 위 작은 먼지 하나, 바닥에 머리카락 하나도 지나치지 못하고 쓸고 닦기를 쉴 새 없이 반복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결벽증'은 정신의학의 영역에서 정식 진단명으로 사용되지 않는 강박장애의 한 양상이지만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지나치게 깔끔한 사람들에게 붙이는 수식어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벽증'은 1879년 의사 윌리엄 알렉산더 해먼드에 의해서 만들어진 용어로, 자신의 환자 중 한 명이 보였던 끊임없이 손을 씻는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 개념을 제안하였는데요. 결벽증을 가진 사람은 불결한 것에 대한 접촉을 극도로 꺼리며, 그로 인한 감염이나 질병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청결과 위생을 유지하기 위하여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결벽증의 증상에는 대표적으로 지나친 손 씻기나 불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회피, 공중 화장실을 포함한 공중 물건 및 시설 사용 거부,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을 포함하여 나아가 접촉을 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회피, 개인 용품을 타인과 나누어 쓰지 못하는 증상 등을 포함합니다. 결벽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나 타인에 대한 불신이나 의심과 불필요한 걱정 등 인지적인 측면에서 폐쇄적이고 고립적인 특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결벽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유아기 때 주 양육자로부터 청결에 대하여 지나치게 강요당하거나 위생과 관련된 엄격한 훈육의 경험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더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심각한 스트레스나 외상으로 인한 충격에 이를 조절하기 위한 회피행동 또는 안전행동의 일환으로서 결벽증적인 행동들이 형성되고 습관화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즉, 통제하기 어렵거나 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외부적 환경에 대해 결벽증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결과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지하고 그 행동을 지속·반복하는 것입니다.
 

 

결벽증의 치료에는 여러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항우울제가 사용될 수 있고, 약물치료만큼 효과가 있고 오래 지속된다는 행동치료 역시 병행될 수 있습니다. 행동치료는 대표적으로 강박행동을 유발하는 상황에 환자를 직면시키는 노출과 그러한 상황에서 행동(손 씻기 등)을 하지 않는 반응 억제 방법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외에도 인지행동치료나 정신 치료, 가족치료 등의 방법도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결벽증이 반드시 '나쁘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인관계나 학업, 사회생활을 비롯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고, 그로 인해 개인적으로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라면 말입니다.
그러나 결벽증으로 인하여 본인을 포함한 가족과 지인들,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야기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http://naver.me/5goHQEkM

 

 

출처 : 용인정신병원 공식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yongin_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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